잘 익은 파김치와 콩나물 신라면의 맛있는 조합

며칠 뒤에 다이어트를 시작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는 왜 항상 시작과 포기가 반복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매번 실패하다 보니 이제는 선뜻 시작할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한 끼를 먹자고 핑계를 대며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라면 발표회'라는 콘텐츠를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게스트로 나왔던 희승 군처럼 저도 라면을 정말 좋아합니다.

흰 대접에 담긴 아삭한 콩나물이 듬뿍 올라간 매콤한 라면 / Spicy ramen topped with plenty of crunchy bean sprouts in a white bowl.
콩나물이 아삭하고 국물이 매콤한 라면 한 그릇입니다

왜 하필 라면이냐, 천 원의 행복과 가성비

요즘 편의점에 가서 단돈 천 원으로 무엇을 살 수 있나요? 출근길이나 밖에서 잠깐 출출할 때 가볍게 집어 드는 빵이나 삼각김밥조차도 천 원짜리 한 장으로는 구매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 라면인 신라면은 여전히 편의점에서도 한 개에 1,000원입니다. 마트에서 5개가 들어있는 묶음 상품을 사면 개당 800원대까지 낮아집니다. 과자 한 봉지도 2,000원이 넘어가는 세상에서, 따끈한 국물과 든든한 면발을 주는 라면은 천 원으로 누릴 수 있는 든든한 행복입니다. 저는 정말 라면이 이 시대 최고의 가성비 끝판왕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50% 할인 스티커가 붙은 콩나물 봉지와 흰 대접에 들어있는 한 줌의 콩나물/ A bag of bean sprouts with a 50% discount sticker next to a handful of bean sprouts in a white bowl.
마트 기한 세일로 50%나 저렴하게 사 온 콩나물입니다

  • 라면에 콩나물을 넣은 이유: 사실 저는 라면 한 개로는 배가 차지 않습니다. 그럴 때 숙주나물이나 냉장고에 있는 콩나물을 넣으면 참 좋습니다.(참고로 숙주나물은 불을 끄기 30초~1분 전에 냄비에 넣고 뚜껑을 닫으면 적당히 숨이 죽고 아삭함은 남아 있습니다)
  • 포만감과 식감: 콩나물을 한 줌 넣으면 양이 확 많아집니다.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쫄깃한 면발이 만나면 식감이 재밌기까지 합니다.
  • 깔끔한 국물: 콩나물은 라면 수프의 맛을 해치지 않고 기름진 국물이 더 깔끔해지고 시원합니다. 
  • 가성비 좋은 식재료: 콩나물은 마트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단돈 천 원 안팎으로 한 봉지를 사면 라면 끓일 때 몇 번을 나누어 먹을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 영양과 숙취 해소(꼬리는 떼는 게 아닙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술을 마신 다음날 콩나물국이나 콩나물이 해장국을 먹는 모습이 나옵니다. 콩나물하면 많이 들어보신 '아스파라긴산'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숙취 해소에 좋다고 합니다. TV드라마에서 콩나물 꼬리를 떼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데, 핵심 성분인 아스파라긴산은 꼬리에 몰려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절대 떼지 마시고 그냥 다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물에 콩나물을 넣어 끓이고, 라면 면을 넣은 뒤, 함께 보글보글 끓이는 모습을 담은 3단계 조리 과정 사진 / A three-step cooking process image showing boiling bean sprouts, adding ramen noodles, and boiling them together in a pot.
시작부터 완성까지 맛있게 먹기 위한 조리 과정입니다

꼬들면이 좋은 저의 '콩나물 신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

저는 국물이 진하고 콩나물이 아삭하면서, 면은 불지 않은 편을 좋아합니다. 저만의 레시피(?)를 기록해 봅니다.

1. 물 조절과 콩나물은 처음부터

생수 한 병 분량인 500ml의 물을 냄비에 붓습니다. 이때 콩나물을 물과 함께 처음부터 넣어주세요. 콩나물은 한 줌 정도가 딱 좋습니다. 콩나물을 미리 넣지 않으면 딱딱한 식감이 좋지 않습니다.

2. 라면 수프와 면 넣기 

물이 팔팔 끓으면 수프와 면을 넣습니다. 이때 면은 콩나물 아래로 살짝 밀어 넣습니다. 물에 푹 잠겨야 면이 더 골고루 잘 익습니다.

3. 시간 엄수 ( 3분 30초 )

신라면 봉지 뒷면에는 4분 30초를 끓이라고 합니다. 꼬들면을 좋아하는 저는 3분 30초만 끓입니다. 덜 익은 면은 먹을 수 있는 너무 익은 면은 먹기가 힘듭니다. 다들 자기만의 라면 철학과 먹는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점심, 저녁 아니면 내일 아침이라도 맛있는 라면 한 끼 어떠신가요?


하얀 그릇에 담긴 콩나물 라면과 그 옆 작은 접시에 담긴 파김치 / A white bowl of ramen with bean sprouts next to a small dish of green onion kimchi.
잘 익은 파김치 덕분에 더 맛있어진 라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