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딜러리엄] 속 맛있는 궁금중: 만두 파스타 '라비올리'

요즘 소설 [딜러리엄]을 읽고 있습니다. 딜러리엄 시리즈 2편을 읽기 전에 한번 다시 읽고 있습니다. 10년도 더 전에 읽은 책으로 기억이 희미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처음 보는 단어가 나오면 포스팅하느라 진도가 잘나가지 않습니다.

생소한 단어 '라비올리'

본문에 '라비올리'라는 단어를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봤을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 처음 제대로 보는 것 같습니다. 소설의 배경은 미국의 포틀랜드입니다. 제가 봤던 영화나 드라마를 생각하면 파스타의 한 종류인 것 같아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라비올리란 무엇인가?

A close-up photograph of seven pieces of fresh, uncooked ravioli arranged on a rustic wooden cutting board. The ravioli are square-shaped with decorative crimped edges, and a dark green filling, likely spinach and ricotta, is visible through the thin dough. A light dusting of white flour is scattered across the board and the pasta.
가장 대중적인 것은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와 시금치를 넣은 것으로 클래식한 메뉴 중 하나.


라비올리는 쉽게 말해 이탈리아식 '만두 파스타'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가장 쉽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파스타 면과는 조금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 만드는 법: 얇게 밀어낸 파스타 반죽(생면) 두 장 사이에 고기, 치즈, 신선한 채소 등의 다양한 속 재료를 넣은 뒤, 끝부분을 포크나 전용 칼로 꼭꼭 눌러서 만듭니다. 

  • 특징: 완성된 모습을 보면 가운데가 볼록하게 튀어나온 귀여운 사각형이나 반달 모양입니다. 얇은 피에 속 재료를 넣는 방식은 딱 만두입니다. 

소설 속 '반 상자'의 비밀: 시판 라비올리

문장에서 재미있는 표현을 발견했습니다. 레나가 특히 오래달리기를 하고 난 후면 라비올리 반 상자 정도는 뚝딱 해치우고도 남는다고 했습니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라비올리 종류

이 표현을 보니 집에서 직접 만두를 빚듯 라비올리를 만든 건 아닌 거 같습니다. 마트나 마켓에서 파는 시판 라비올리 팩을 사다 먹은 것 같습니다. 

검색해 보니 실제로 이탈리아를 비롯한 서구권 대형마트에 가면 냉장 또는 냉동 코너에서 상자나 팩에 담긴 라비올리를 파는 것 같습니다.(소설의 장소는 미국 포틀랜드입니다) 

  • 냉장/냉동 제품: 생면 반죽 사이에 수분이 촉촉한 치즈, 고기, 채소 등을 채워 넣은 냉장/냉동 라비올리가 가장 대중적이라고 합니다. 끓는 물에 몇 분만 삶으면 근사한 파스타 요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오래달리기를 끝낸 후 빠르게 탄수화물과 에너지를 보충하기에 아주 훌륭한 식사인 것 같아요.
  • 건조 라비올리: 반면 완전히 건조해 몇 개월이나 상온 보관 가능하도록 라비올리도 있다고 합니다. 
  • 통조림 제품: 마트의 가공식품 코너에 가면 토마토소스에 푹 절여진 완성형 라비올리 통조림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3분 요리처럼 따뜻하게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초간단 식품이라고 합니다.

제가 가장 먹어보고 싶은 맛

가장 대중적인 것은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와 시금치를 넣은 것이라고 하는데 꼭 한번 먹어보고 싶은 조합입니다. 시금치는 좋아하지 않지만 대중적인 이유가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레나에게 안성맞춤인 라비올리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듬뿍 채워 넣은 육류 라비올리도 있다고 합니다. 오래달리기를 한 레나가 든든하게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서 제격이고 맛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고기만두와 비슷한 걸까요? 

자체적으로 맛이 완성되어 있기 때문에 가볍게 녹인 버터와 허브를 곁들여 먹거나, 토마토소스나 진한 크림소스 등으로 요리해도 맛있다고 합니다. 그런 라비올리를 레나는 아주 좋아하는 것 같고 저도 너무 먹어보고 싶어요.


A close-up photograph of a page from the Korean edition of the novel 'Delirium'. The text reads: '나는 접시 위에 놓인 라비올리를 포크로 밀어냈다. 보통 때, 특히 오래 달리기를 하고 난 후면 라비올리 반 상자 정도는 뚝딱 해치우고도 후식을 먹을 수가 있었는데 오늘은 음식을 조금밖에 삼킬 수 없었다.' The word '라비올리' (ravioli) is underlined in red.
한국어판, 81쪽

A close-up photograph of a page from an English book. The text reads: '“I’m fine.” I push around some ravioli on my plate. Normally I can put away half a box myself, especially after a long run (and still have room for dessert), but I’ve barely managed to choke down a few bites. “Just stressed.”' The word 'ravioli' is underlined in red.
원서, p.73

글을 마치며

책 속의 짧은 한 구절 덕분에 새로운 음식을 알게 됐습니다. 저도 레나처럼 접시 가득 담긴 따뜻한 라비올리를 포크로 콕 찍어서 먹고 싶어요. 만두는 냉동실에 있으니까 쪄서 포크로 찍어 먹어볼까 봐요.

저메추합니다. 색다른 파스타 요리를 즐겨보고 싶으시다면 라비올리 한 접시 어떠신가요? 배달 앱에서 라비올리는 본 적이 없어서 검색해 봤는데 없습니다ㅠㅠ 대신에 만두 드세요. 만두..

뭔가 배달 앱 메뉴에 없는 것도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