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딜러리엄]에서 다시 읽기: 아주 기초적인 영어 규칙
저는 요즘 [딜러리엄]을 읽고 있습니다. 10년도 더 전에 읽었었지만, 2편을 보기 위해 1편을 한 번 더 보고 있어요. 읽다가 짧은 문장들을 보고 궁금해져서 원서를 찾아봤어요.
"나는 해나예요." 해나가 말했다. "얘는 레나고요."
짧은 문장들이지만 영어로 어떻게 쓰이는지 원서에서 찾아봤습니다.
"I'm Hana," Hana says. "And this is Lena."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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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판, 6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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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서, p.61 |
짧은 문장들이지만 구글로 찾아본 '영어 규칙'을 적어봅니다.
1. 원어민들이 자기소개할 때 쓰는 "I'm + 이름"
자기소개할 때 "My name is ~"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하지만 원어민들은 일상에서 "I'm + 이름"을 더 많이 쓴다고 합니다.
저도 지금 혼자 중얼거려 봤는데 "My name is+이름"보다는 "I'm + 이름" 쪽이 훨씬 자연스럽고 간단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내 이름은~"보다는 "나는 ~"쪽이 짧고 편하게 느껴집니다.
- I'm Hana. (저 해나예요./ 나 해나야.)
2. 내 옆의 친구를 소개할 때는? "This is+이름"
내 옆에 있는 친구나 동료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때 이것만 외우면 됩니다. 바로 "This is + 이름"입니다.
- And this is Lena. (그리고 얘는 레나에요.)
전화 통화할 때 "저 누구인데요~"라고 내 소개를 할 때도 "This is+내 이름"으로 하면 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조금 더 내용을 추가합니다. 대문자 3원칙이라고 해봤습니다.
3. 대문자 3원칙
① 문장의 첫 글자는 '무조건' 대문자!
영어에서는 새로운 문장이 시작될 때 첫 글자를 반드시 대문자로 씁니다. 소문자로 시작하면 틀린 문장이 된다고 합니다.
- "I'm Hana," Hana says. "And this is Lena."
- i'm Hana.(X)→ I'm Hana.(O)
- hana says.(X)→ Hana says.(O)
- and this is Lena.(X)→ And this is Lena.(O)
② '나(I)'를 뜻하는 단어는 어디서든 대문자!
문장의 맨 앞이든, 중간이든 상관없이 '나'를 가리키는 I는 무조건 대문자입니다. 왜 혼자서 대문자 I를 쓸까요? 'I'만 중요하고 'you'는 안 중요해서 그러는 걸까요?
예: Hana says, I'm a student."
아주 옛날인 중세 영어 시절에는 '나'를 영어로 ic 또는 ich라고 썼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짧아져 그냥 i 한 글자만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필기체로 빠르게 쓰다 보니 다른 글자들에 파묻혀 잘 보이지도 않고 다른 글자와 헷갈리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책을 손으로 직접 베껴 쓰던 시절 소문자 i는 앞뒤에 다른 글자가 붙으면 마치 다른 단어의 일부분처럼 보여서 무척 헷갈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를 뜻하는 단독 글자 i는 무조건 크게 I로 쓰자!"라고 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③ 사람 이름의 첫 글자는 무조건 대문자!
사람 이름, 도시 이름, 나라 이름처럼 '고유한 이름'의 첫 글자는 어디서나 대문자로 쓴다고 합니다.
예: Hana, Lena, Seoul, Korea
I'm Hana. This is Lena.
I'm from Korea.
하지만 어디서든 예외가 존재하는 법!
정말 그런가 하고 다시 검색을 해봤습니다.
- 브랜드명: 소문자로 시작하는 고유 브랜드나 제품명은 맨 앞에 오더라도 그대로 써주셔야 한답니다. 예: iPad, iPhone, eBay
- 유명 작가의 고집 혹은 요청: 미국의 흑인 페미니즘 작가인 벨 훅스(bell hooks)나 시인 이 이 커밍스(e. e. cummings)는 자신의 이름을 항상 소문자로 표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소문자로 쓰이고 싶었으면 본인들이 요청까지 했을까요?
마치며:
다른 사람의 긴 문장 중에서 일부분(문장 조각)만 따와서 내 문장 안에 넣을 때도 소문자로 시작한다고 합니다. 여러분, 그렇다고 합니다.
머리에 쥐가 나는 것 같아서 이만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