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MON MERINGUE(레몬 머랭) 파이의 달콤한 유래 (520 색연필 #5)
제가 가진 520개의 색연필 중에서 오늘의 컬러는 'LEMON MERINGUE'입니다. 저는 레몬 머랭은커녕 머랭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TV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여러 셰프들이 달걀 흰자로 머랭을 만드는 방법이 여러 번 나와서 재료와 만드는 방법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문득 분명 처음에 만든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 |
| 520 색연필 #5 레몬 머랭 색연필 전체 |
1. 레몬 머랭 파이의 유래와 역사
조사해 보니 오늘날 우리가 즐겨 먹는 '레몬 머랭 파이'의 기원은 19세기 초 미국 필라델피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디저트를 처음 만들어 알린 사람은 미국의 유명한 여성 파티시에인 '엘리자베스 굿펠로우(Elizabeth Goodfellow)'라고 합니다. 그녀의 주방에서 레몬 머랭이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는 생각보다 단순하지만 재밌습니다.
1800년대 초반, 굿펠로우 여사의 제과점 시그니처 메뉴는 '레몬 푸딩(레몬 커드 타르트)'이었습니다. 이 크림을 대량으로 만들려면 엄청난 양의 달걀 노른자가 필요했습니다. 매일 달걀을 깨서 노른자만 쏙쏙 골라 쓴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주방에는 노른자를 빼고 남은 '달걀 흰자'가 쌓였습니다. 당시에는 냉장고(1913년 발명)가 없던 시절이라 남은 흰자를 보관할 수도 없어 모두 버려야 했습니다.
![]() |
| 520 색연필 09 LEMON MERINGUE 각인 |
2. 버려지던 달걀 흰자의 놀라운 변신
매일 버려지는 달걀 흰자가 너무 아까웠던 굿펠로우 여사는 고민 끝에 아이디어를 냅니다.
"유럽에서 쓰던 기술처럼 흰자에 설탕을 넣고 저어 머랭 과자를 따로 구워 팔아볼까? 아니야, 귀찮게 따로 굽지 말고, 매일 만드는 레몬 파이 위에 이 흰자 거품을 뚜껑처럼 얹어서 같이 구워보자!"
그전까지 유럽인들은 머랭을 그냥 과자처럼 따로 구워 먹거나 케이크 위에 얹어 먹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굿펠로우 여사는 본인의 특기인 새콤한 레몬 파이 위에 구름 같은 머랭을 가득 얹어 오븐에 살짝 구워냈고, 이것이 세계 최초의 '레몬 머랭' 파이가 되었습니다. 버려지는 재료를 아끼려던 알뜰한 마음이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대박 디저트를 탄생시킨 것입니다.
![]() |
| 520 색연필 Y60 /520 colors |
![]() |
| 520 색연필 LEMON MERINGUE 연필심 |
3. LEMON MERINGUE 실제 발색 컷
![]() |
| 520 색연필 종이 재질별 레몬 머랭 발색 비교 (심이 단단하고 무르지 않은 질감) |
마치며: 레몬 머랭의 역사를 돌아보며
오늘 알아본 노란빛 레몬 머랭의 유래를 한눈에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19세기 초: 미국 필라델피아의 파티시에 '엘리자베스 굿펠로우'가 레몬 푸딩을 만들다 남은 달걀 흰자 처리를 고민함.
2. 탄생의 순간: 버리기 아까운 흰자로 머랭을 만들어 레몬 파이 위에 얹어 구우면서 세계 최초의 레몬 머랭 파이가 완성됨.
3. 현대: 알뜰한 마음에서 시작된 레몬 머랭의 부드러운 노란빛이 오늘날 520 색연필 세트 속 하나의 아름다운 컬러로 자리 잡음.
색연필 한 자루 덕분에 디저트의 달콤하고 맛있는 역사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먹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디저트 1순위는 '자몽 타르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이 자몽 타르트를 나누어 먹는 영상을 본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몇 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제 형편에 변함이 없어 아직까지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레몬 머랭이 알뜰함에서 탄생한 이야기를 알고 나니 디저트 1순위가 레몬 머랭 파이로 바뀌었습니다. 레몬 머랭 파이와 자몽 타르트를 진짜로 먹게 되는 날이 오면, 예쁘게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