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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색연필 31번째 웜 올리브 Warm Olive 단어로 찾아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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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 올리브 Warm Olive' 색연필 한 자루 몇 년 전, '다이어리에 간단한 그림 정도는 그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검색하다가 520색 색연필 세트를 샀었습니다. 하지만 그림 그리기는 진작에 포기했고, 그동안은 그냥 장식품처럼 진열만 해두고 있었습니다. 그냥 두기엔 색연필이 아깝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이 색연필 세트의 매력은 처음 보는 특이하고 다양한 이름들입니다. 다행히 포기하지 않고 느리지만 31번째 웜 올리브 (Warm Olive) 포스팅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포스팅은 색연필 이름에 대해 조사해 올린 글이지만,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직접 찍은 실물 사진과 새겨진 숫자, 그리고 종이별 발색 테스트 사진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 오늘의 색상: 웜 올리브 (Warm Olive) 색연필에 새겨진 문자: 66 / Y55 종이별 실제 발색 테스트: 스타벅스 다이어리 / A4 용지 / 다이소 쇼핑 봉투 / 검은 도화지 숫자 66과 WARM OLIVE 각인 퍼스널 컬러 '웜 올리브' '웜 올리브'라는 단어를 검색하니 제일 먼저 피부 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비키니를 입고 해변에서 웜 올리브로 컬러로 선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피부에 독특한 올리브 빛, 따뜻한 황금빛, 노란색이나 피치 톤을 동시에 품고 있는 피부 타입이 있다고 합니다. 밝고 어두운 피부와 상관없이 그렇게 느껴지는 피부 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 퍼스널 컬러도 모르는 저로서는 너무 어렵게만 느껴지는 이야기입니다. 색연필 컬러 '웜 올리브' 색연필 컬러로서 '웜 올리브'는 따뜻한 올리브 색을 뜻합니다. 색을 보면 차갑거나 따뜻함이 바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 색은 올리브 나무가 햇빛 아래서 맛있게 익어갈 때, 잘 익은 노란빛과 갈색빛이 감도는 고소한 올리브의 느낌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반짝이는 Y55 520 colors 각인 웜 (Warm...

520색연필 30번째 : 라임 에이드 (Limeade) 관련 지식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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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지 않고 묵혀 두고만 있던 색연필을 열었습니다. 몇 년 전, "그림 좀 그려보자"라는 마음을 먹고 구매한 색연필입니다. 당시 백수였던 제 형편에는 꽤나 큰 지출이었던 520색 색연필 세트 입니다. 하지만 무슨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알 수가 없었고, 그냥 뭐라도 그려보자 했을 뿐인데 몸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항상 눈앞에 장식품처럼 두었던 색연필인데, 이번에는 용기를 내어 선도 긋고 색칠도 조금씩 해보고 있습니다. 이 520색이나 되는 색연필을 리뷰 겸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하며, 색상마다 담겨 있는 다양한 이름들의 세상도 함께 기록하려 합니다. 오늘 기록으로 남길  라임 에이드(Limeade) 컬러의 이름 뒤에는, 대항해시대 선원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괴혈병을 이겨낸 역사가 있습니다. 그림을 모르는 제가 색상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 보았습니다. '라임 에이드 (Limeade)' 색연필 한 자루 대항해시대의 공포, '악마의 질병' 괴혈병(15~17세기) 15세기 유럽인들이 본격적인 장거리 바다 항해를 시작하면서, 선원들을 가장 공포에 떨게 한 것은 폭풍우나 해적이 아닌 '괴혈병'이었습니다. 우리가 상식처럼 먹는 비타민C는 사람 몸의 세포들을 접착제처럼 이어주는 '콜라겐' 을 만드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비타민C가 몸에 없으면 몸 안에서 콜라겐을 새로 만들지 못해 결합 조직들이 느슨해지기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혈관 벽이 약해지면서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잇몸 조직이 약해져서 피가 멈추지 않으며 치아가 그냥 툭툭 빠져버립니다. 심지어 수년 전에 다쳤던 흉터나 골절 부위의 콜라겐 결합까지 느슨해지면서, 과거의 상처가 다시 찢어지는 정말 끔찍하고 무서운 일이 일어납니다. 몸 전체가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무서운 질병 때문에 당시 역사적 기록을 보면  선원의 3분의 2 이상인 68%(170명 중 116명)이 목숨을 잃은 비극적인 수치 가  있...

립스틱 레드(Lipstick Red) | 가성비 최고의 뷰티 효과 - 520색연필 #25 (333 R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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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중인 520색 색연필 세트가 있습니다 이 색연필을 사고 나서야 세상에 빨간색, 파란색이라는 이름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게 색연필 이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름들이 엄청나게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워낙 손재주가 없어 멋진 그림을 그리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이 수많은 색연필을 그냥 묵혀두기가 아까워, 재미있는 색상 이름들을 하나씩 차례대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립스틱 레드(Lipstick Red)' 입니다. '립스틱 레드(Lipstick Red)' 색연필 한 자루 색연필 이름이 '립스틱 레드'라고? 색연필 이름이 'Lipstick Red'라니 참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립스틱 레드는 이름 그대로 매혹적이고 선명한 레드 립스틱에서 영감을 받은, 강렬하고 채도가 높은 붉은색입니다. 일반적으로 빨간색에 노란색이 섞이면 다홍색 느낌의 따뜻한 레드가 되고, 파란색이 섞이면 버건디 같은 차가운 느낌의 레드가 됩니다. 이 립스틱 레드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가장 순수하고 선명한 '클래식 레드'에 가깝습니다. 영화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법(1953)' 홍보 사진. 붉은 배경과 드레스, 그리고 레드 립스틱이 강렬한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즈/Public Domain) '클래식 레드'와 '립스틱' 하면 떠오르는 '마릴린 먼로' 클래식한 레드 립스틱 하면 저는 자연스럽게 마릴린 먼로가 떠오릅니다. 그녀의 영화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유튜브를 통해 그녀의 극적인 인생 스토리나 영상들을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뽀얗고 하얀 피부와 매력적인 미인점, 웨이브 진 금발 머리와 붉은 입술을 내민 모습이 무척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습니다. 문득 그녀는 어떤 립스틱을 발랐을까 궁금해져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립스틱을 하나만 바른 게 아...

텔레 마젠타(TELE MAGENTA) | 핫핑크 속에 숨겨진 진짜 이름을 찾아서 - 520색연필 #24 (483 AL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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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나름 보물(?)이라고 할 만한 소장품이 하나 있습니다. 몇 년 전, 백수라서 주머니가 가벼웠음에도 불구하고 큰맘 먹고 충동구매했던 중국 브루트푸너(Brutfuner)사의 '520색 세트 색연필'입니다. 사실 그동안은 아깝다는 생각에 몇 개의 색연필만 색칠해 보고, 오랜 시간 장식품처럼 모셔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득 '색칠을 해야 진짜 색연필 역할을 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방치된 색연필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이 들어 그림 대신 단순한 색칠을 조금씩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520가지나 되는 다양하고 신기한 색연필 이름을 하나씩 알아가며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텔레 마젠타(Tele Magenta)' 색연필 한 자루 'Tele Magenta' 이름에서 발견한 텔레비전의 뜻 오늘 기록할 색연필의 이름은 바로 '텔레 마젠타(Tele Magenta)' 입니다. 처음에는 이름이 독특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단어를 검색하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우리가 매일 집에서 보는 '텔레비전'과 통신사를 듯하는 '텔레콤', 그리고 오늘의 단어인 '텔레 마젠타'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접두사 'Tele' 가 모두 같은 뜻인 겁니다. 평생을 시청한 텔레비전이지만 뜻을 궁금해한 적은 없었는데, 뜻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Tele (그리스어): 멀리, 멀리 떨어진 • Vision (라틴어): 보다, 시야 즉, 두 단어가 합쳐져 "멀리 있는 것을 본다" 라고 직관적으로 표현한 가전제품이 텔레비전이었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Tele를 대입해 보면, 텔레 마젠타는 "멀리 떨어졌지만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자홍색" 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이름이 평범하지 않고 멀리서도 꼭 알아봐야만 하는 뚜렷한 필요와 목적이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483, 'TELE MAGENTA' 멀리서도 잘 보이게!...

카이엔(CAYENNE) | 색연필 컬러로 알아본 카엔 페퍼의 효능과 반전 매력- 520색연필 #23 (315 R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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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몇 년 전, 문득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마음에 큰맘 먹고 구입했던 520색 색연필 세트가 있습니다. 당시 백수였던 저에게는 고가의 상품이었지만,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되더라도 예쁜 색들로 색칠이라도 해보자'라면서 구매했던 제품입니다. 하지만 그림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서인지 막상 샀지만 몇 번 끄적여 본 게 전부였습니다. 색연필이 너무 예쁘다 보니 소중하단 생각도 들고, 그냥 색칠이라도 해보려던 것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색연필 세트는 그냥 책상 위에 올려진 장식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최근에 어차피 안 쓰면 버려지게 될 텐데 아까운 생각도 들고, 색연필이 불쌍하단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래서 거창한 그림은 아니더라도 그냥 종이에 색칠을 해보자란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520색이나 되다 보니 색연필 이름들이 정말 다양하고 생소합니다. 그래서 색칠도 하고 독특하고 낯선 색연필 이름들을 하나씩 알아보고 기록해 보기로 했습니다. 오늘 기록할 컬러의 이름은 'CAYENNE'로, 붉은색 색연필에 새겨져 있습니다. CAYENNE, 처음 보는 단어인 줄 알았는데? CAYENNE라는 단어가 낯설어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검색 결과를 보다 보니 제가 예전에 직접 돈을 주고 구매했던 제품이었습니다. 한창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에 빠져 있을 때, 집에서 만들어 먹기 위해 샀던 향신료였습니다. 색연필에는 CAYENNE라고만 새겨져 있어 검색해 보니 카엔 페퍼(Cayenne Pepper)를 뜻하는 색상입니다. 카엔 페퍼는 고추를 건조해 곱게 빻아 만든 가루 형태로 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무려 30,000~50,000의 스코빌 지수(매운맛 수치)입니다. 우리나라 청양고추(4,000~12,000 스코빌 지수)와 비교하면 3배에서 4~5배 이상 더 매운 고추 입니다. 이렇게 매운데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요? 카옌페퍼, 어떻게 섭취하고 활용할까? 시중에서 카옌페퍼가 주로 가루 형태로 판매되는 것은 그만큼 활용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파이어리 레드(FIERY RED) | 불타는 색의 반전 매력, 'Fiery Red' 발색 후기-520색연필 #22 (343 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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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색연필 이름은 '불타는 듯한', '격렬한' 이라는 뜻을 가진 'Fiery'의 'Red'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굉장히 강렬한 빨간색 같습니다. 단어로 떠오르는 것을 매치했을 때도 활화산이나 이글거리며 폭발하는 태양의 불꽃, 새빨간 고추 같은 것들입니다. '파이어리 레드(Fiery Red)' 색연필 한 자루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이 '파이어리 레드(Fiery Red)' 를 종이에 색칠했을 때는 의외로 굉장히 착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납니다. '그냥 색연필로 색칠한 것'뿐이니 어떤 나쁜 것이 생각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 '파이어리 레드'를 보다 보니 '불사조'와 '붉은 용'이 떠올랐습니다. 세상에 한 마리만 있는 불사조 해리 포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영화에서 덤블도어 교수의 불사조 '폭스'를 보셨을 겁니다. 영화를 본 지가 오래돼서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못된 엄브릿지에게 붙잡힐 위험에 처했을 때 불사조의 발을 잡고 날아가 도망치던 명장면이 기억납니다. 전설에 따르면 불사조는 온 세상에 단 한 마리만 존재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생물처럼 짝을 만나 번식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불타서 재가 된 뒤 그 잿더미 속에서 새끼 불사조로 부활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속에서도 늙은 폭스가 불타 없어진 뒤 귀여운 아기 새로 깨어나던 신비로운 장면이 생각납니다. 이 신비한 불사조의 눈물은 그 어떤 상처도 치유하는 기적의 힘을 가졌고, 깃털은 강력한 마법의 도구가 됩니다. 343, 'FIERY RED' 사람들이 불사조의 개념을 처음 만든 곳은 고대 이집트라고 합니다. 당시 이집트인들은 태양을 숭배하며, 매일 아침 태양이 다시 떠오르는 모습을 보고 '베누(Benu)'라는 신비로운 왜가리 모양의 새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새는 태양과 창조의 신을 상징했으며, 죽지 않고 영원히 다시 태...

바베리(BARBERRY) | 알게 된 중세 번역가와 권력자의 자격-520색연필 #21 (317 R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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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리(Barberry)' 색연필 한 자루 색연필에 새겨진 이름이 또 처음 보는 단어였습니다. '바베리(Barberry)' 라는 이름이 신기해서 검색해 보니 한글이름이 '매자나무'였고, 붉은 열매가 무척 탐스럽고 쓸모가 많은 식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식물의 영어 이름 '바베리'에는 재미있는 역사가 숨어 있었습니다. 철자 하나 때문에 바뀐 이름: 오역이 만든 단어 사실 바베리는 원래 이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이 단어 자체가 '중세 번역가들의 황당한 실수' 로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바베리의 진짜 어원은 아랍어 '바르바리스(Barbārīs)'에서 유래했습니다. 아주 오래전 북아프리카의 베르베르족(Berber)은 자신들의 언어로 이 식물을 '아르기스(Argis)'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중세 유럽의 한 학자가 이 식물에 대한 아랍어 문헌을 라틴어로 번역하다가 필기체 단어 하나로 오독을 하고 맙니다. "베르베르어(barbariyya)로는 이걸 '아르기스(argis)'라고 부른다."는 것을 이름이 '베르베르아르기스'라고? 정말 특이하군."하고 일하는 과정에서 원래 이름인 '아르기스'는 사라지고 이름이 꼬여 '바베리'라는 이름으로 이 굳어지고 말았습니다. 문득 이런 일을 옛날에 했던 중세의 번역가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었고, 월급은 얼마나 받았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중세 시대 지식인들의 삶과 노동의 가치는 어땠을까요? 구글이 생성해 준 바베리(매자나무) 이미지 중세 통·번역가가 100% 남성이었던 이유 놀랍게도 중세의 통번역사와 번역가들은 100% 남성 이었습니다. 당시 유럽에서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사람은 가톨릭 신부나 수도사, 학자들로 남자들만을 시켰기 때문입니다. 그 시대에는 여성이 교육을 받는 것이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평민 여성들은 농사와...

카바레(CABARET) | 물랑루즈의 조명 컬러 - 520 색연필 #20 (309 R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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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하기 며칠 전에 사진을 찍어놓으려고 색연필을 봤는데, CABARET 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어서 "어라?" 싶었습니다. '내가 아는 그 캬바레 색인가?'하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사실 캬바레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옛날 TV에서 어렴풋이 봤던 것 같습니다. 단어도 카바레가 아닌 캬바레로 알고 있었습니다. '카바레(Cabaret)' 색연필 한 자루 번쩍이며 돌아가는 미러볼 조명 아래서 지루박을 추는 남녀 어른들이 떠오르는데,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그리 긍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지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정확한 제목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대충 그런 장면을 봤었고 '지루박'이 춤의 한 종류라는 건 알지만 사실 어떤 춤인지는 모릅니다. 그러니까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기억도 희미하지만, 저에게 카바레는 그렇게 좋은 느낌은 아니었던 겁니다. 하지만 제게 어떤 이미지로 남아있든 간에 이번 색연필 컬러 이름이 'CABARET'이기에 정보를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나도 잘못된 편견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카바레(Cabaret)는 사실 '화사한 자줏빛 핑크' 제가 칙칙하고 어둡게 생각했던 것과 달리, 글로벌 색채 기업 팬톤(Pantone)의 공식 컬러북에도 등록된 '카바레'는 아주 화사하고 매혹적인 '자줏빛 핑크(또는 푸시아 핑크)' 를 뜻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 아름다운 핑크색에 '카바레'라는 이름이 붙은 걸까요? 이 단어의 진짜 유래를 찾아보았습니다. •고대 그리스어 '카마라(Kamara)' : 크기와 상관없이 '둥근 아치형 천장을 가진 방'을 뜻했습니다. •라틴어 '카메라(Camera)' : 로마인들이 이 단어를 받아들이면서 '방(Room)'을 뜻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우리가 매일 쓰는 '카메라(Camera)'라는 단어도 여기서 유...

플레임 스칼렛(FLAME SCARLET) | 팬지가 될 뻔했던 스칼렛 오하라 - 520 색연필 #19 (319 R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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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임 스칼렛(Flame Scarlet)' 이라는 색을 아시나요? 처음 이 이름을 들었을 때 색상 이름이 진짜 다양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TV에서 본 것 같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가 자연스럽게 생각났습니다. 플레임 스칼렛으로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놀란 점 중에 하나는 '스칼렛'이 컬러 '레드' 를 의미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플레임 스칼렛(Flame Scarlet)' 색연필 한 자루 스칼렛(Scarlet)은 무슨 뜻일까? 우리가 흔히 아는 스칼렛(Scarlet)은 본래 붉은색 중에서도 노란빛이나 주황빛이 살짝 감도는 밝은 레드 컬러를 뜻합니다. 즉, 아주 선명하고 밝은 '다홍색'이나 '주홍빛 레드'를 의미합니다. 여기에 타오르는 '불꽃'이나 '불길'을 뜻하는 플레임(Flame)이라는 단어가 더해지면 어떨까요? 어두운 핏빛 레드가 아니라, "지금 막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의 중심부처럼 강렬하고 밝은 빛을 내는 다홍색'이라는 직관적이 이미지가 머릿속에 바로 그려집니다. 영화 속 명대사인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를 외치던 스칼렛 오하라의 강인한 이미지와도 무척 잘 어울리는 색상입니다. 사실 천 이름이었던 스칼렛 그런데 영화 속 주인공 이름이자 이 매력적인 색상 이름인 '스칼렛'은 과거에 최고급 천(직물)을 뜻하는 단어였습니다. '스칼렛'이라는 단어의 뿌리는 고대 페르시아어인 '사칼라트(Saqalat)'로, 중세 유럽에서는 '매우 부드럽고 비싼 최고급 양모 천'을 의미했습니다. 당시 유럽의 왕족과 귀족들은 이 귀하디귀한 천에 그 가치에 걸맞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곤충 염료를 사용해 '눈부시게 빛나는 빨간색'으로 염색을 했습니다. 워낙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