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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사이즈 아날도바시니 기하학 패턴 민소매 원피스 디자인 분석 및 코디 가이드: 내 옷장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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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에는 터질 것 같이 꽉 찬 옷장이 하나 있는데, 그 안을 채운 옷의 99%가 한 번도 입지 않은 새 옷들 입니다. 몇 년 전에 몸이 아파 병원에 몇 달 입원했다가 퇴원한 후, 귀신 홀린 듯 사재기했던 옷들입니다. 힘든 상황이 지나간 후라 앞으로의 삶에 대한 의지가 활활 타올랐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잔뜩 샀지만 도리어 살이 찌는 바람에 지금까지 한 번도 입지 못했습니다. 옷장을 볼 때마다 속상해서 인공지능 (AI)에게 이런 상황을 털어놓으면 자꾸만 중고로 판매하는 법만 알려줍니다. 당근마켓에 올려도 몇천 원에 팔릴까 말까 하겠지만, 제 눈에는 여전히 예쁜 저만의 '선녀옷'이라 절대 팔지 않을 겁니다. 전래동화 속 선녀가 자기 날개옷을 입고 하늘로 훨훨 날아간 것처럼, 저도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이 옷을 입고 외출하고 싶습니다. 바람 한번 쐬지 못하고 캄캄한 옷장 속에 갇힌 불쌍한 옷들을 블로그에 하나씩 기록해 보려 합니다. 인터넷 세상에서나마 숨 쉬게 해주고 싶은 저만의 특별한 프로젝트입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인 '아날도바시니 기하학 패턴 민소매 원피스'를 소개합니다. 이 원피스에 대한 또 다른 글이 있습니다. 사담을 뺀 심플한 요약본 포스팅 이 더 편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77사이즈 아날도바시니 기하학 원피스의 앞면과 뒷면 사진 1. 포스팅하며 새로 알게 된 패션 상식: '슬리브리스'의 정의와 역사 이 옷을 포스팅하려고 이런저런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원래 브래지어 끈처럼 얇은 옷만 '슬리브리스'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런 형태는 '캐미솔(Camisole)'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패션 용어에서 슬리브리스(Sleeveless)는 단어 그대로 소매(Sleeve)가 없는(less) 모든 민소매 의류를 뜻하는 큰 개념 이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가진 이 원피스도 슬리브리스가 맞습니다. 특히 이 옷처럼 어깨를 넓게 덮어주는 넓은 디자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