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터튬(NASTURTIUM), 모네가 사랑한 꽃, 한련화 특징과 종류 (520 색연필 #14)
제가 순서대로 색연필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오늘의 컬러는 '나스터튬(NASTURTIUM)'이라는 이름입니다. 정보를 검색해 보니 우리말로는 '한련화'라는 이름이었습니다. 낯설지만 먹을 수도 있고 분명 어디선가 몇 번이나 본 적이 있는 친숙한 꽃이었습니다. 조금 더 검색을 해보고 몇 가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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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0 색연필 나스터튬 색연필 제품 사진 |
검색하다 알게 된 사실: 화가 '모네'는 남자였다
그림이나 화가에 대해 저는 아는 것이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모네'에 대해 질문한다면 저는 그냥 "화가 아니야?"라고 대답할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름의 어감 때문일까요? 딱히 성별에 대해 알고 있지도 않았는데, 이번 색연필 이름 검색으로 '클로드 모네'는 수염이 덥수룩한 남자 화가인 것에 놀랐습니다. 한련화를 좋아해서 많이 그렸다고 하는데 정말 한련화의 그림이 많은 것이 신기했습니다. '클로드 모네'의 여러 한련화 그림 중 한 점과 다른 화가들의 '한련화' 그림도 같이 올려보았습니다.
- 작품명: 한련화 화병 (Vase of Nasturtiums, 1880)
- 작품 특징: 모네가 실내 화병에 꽂힌 한련화를 집중해 그린 명작이라고 합니다. 덩굴식물 특유의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생동감 넘치는 잎사귀와, 주황빛 꽃의 강렬하고 따뜻한 색감이 인상적입니다.(구글 검색창에 나오는 설명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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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스한 빛과 꽃의 생명력이 느껴지는 모네의 "한련화 화병" |
힐마 아프 클린트의 시선으로 본 나스터튬의 형태미
모네의 강렬한 유채화 뒤를 이어 제 눈에 들어온 또 다른 한련화 그림입니다. 컬러풀한 모네의 그림과는 다른 다정한 수채화 작품입니다. 화풍이 전혀 다른 것에 재미를 느낍니다.
- 작품명: 나스터튬 (Nasturtium, c.1890)
- 작가: 힐마 아프 클린트 (Hilma af Klint)
- 작품 특징: 덩굴을 따라 피어난 주황빛 꽃송이와 방패를 닮은 동글동글한 초록 잎사귀의 조화가 정교하게 표현된 수채화 작품입니다. 이 그림을 보니 왜 저의 색연필이 주황색으로 만들어졌는지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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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마 아프 클린트, "한련화" |
앙리 팡탱 라투르의 고전적이고 우아한 한련화의 생동감
위의 그림처럼 섬세한 아름다움이 있지만 정물화의 대가답게 좀더 차분하고 깊이감 있게 사실적으로 묘사해 냈습니다.
- 작품명: 나스터튬 (Nasturtiums, 1880)
- 작가: 앙리 팡탱 라투르 (Henri Fantin-Latour)
- 작품 특징: 영국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이 소장한 명작으로, 잔잔하고 차분한 배경 속에서도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뻗어나가는 한련화의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커다랗고 둥글한 녹색 잎사귀와 화사한 노란색과 주황색 꽃송이가 완벽한 시각적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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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리 팡탱 라투르, "한련화", 캔버스에 유채 |
나스터튬(한련화): 가장 흔히 만나는 기본 3가지 색상
화가들의 그림 속에서 나와 실제 원예 시장이나 화원에서 씨앗을 구매할 때 '기본 3색 조합'으로 가장 흔하게 만나볼 수 있는 나스터튬의 대표 컬러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주황색 (Orange): 한련화를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인 컬러입니다. 마침 제가 가진 색연필 컬러처럼 느껴집니다. 싱그럽고 따뜻한 에너지를 주어 대중적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는다고 합니다.
- 노란색 (Yellow): 밝고 화사한 레몬빛부터 묵직하고 진한 황금빛까지 다양합니다. 다른 품종에 비해 잎사귀가 조금 더 연둣빛을 띠는 특징이 있습니다.
- 빨간색 (Red):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강렬하고 짙은 붉은색이고 품종에 따라 약간의 검은빛이 감도는 루비색까지 다채로운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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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0 색연필 337 NASTURTIUM 각인 |
원예 품종의 진화, 눈을 사로잡는 희귀한 색상들
최근에는 품종 개량이 다양해지면서 기본 3색 외에도 눈을 사로잡는 신기한 컬러들이 많습니다.
- 부드러운 파스텔 톤: 은은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풍기는 크림색, 바닐라 색, 그리고 살구빛이 도는 분홍색(핑크) 품종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우아한 딥 톤: 깊이감과 우아함을 주는 버건디 및 마호가니(자줏빛이 도는 검은색) 컬러는 정원의 무게감을 잡아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 트리 컬러 한련화(Tropaeolum tricolor): 단일 색상이 아니라 꽃 한 송이에 노란색, 주황빛 도는 빨간색, 그리고 청록색 테두리가 절묘하게 섞여 전 세계적으로 가치가 높은 품종입니다.
나스터튬 주황색인 이유와 색연필 실제 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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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가지 종류의 종이 위에 나스터튬 컬러 색연필로 테스트 |
제가 가진 520 색연필 세트에서 나스터튬을 꺼내 보았습니다. 색연필 대(나무 외관)는 쨍하면서도 입술에 부드럽게 발린 것처럼 느껴집니다. 종이에 직접 색칠해 보면 살짝 분홍색도 섞인 느낌으로 "이 색상 그대로 립스틱을 만들면 진짜 대박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스터튬은 노란색, 분홍색 등 다양한데 왜 색연필은 주황색으로 만들었을까요? 화가들의 그림에서도 주황색 나스터튬이 피어 있습니다.
- 야생 오리지널의 역사: 나스터튬은 남미가 원산지인 야생화입니다. 인간들이 수많은 품종 개량을 하기 전, 자연 상태의 오리지널 컬러가 바로 주황색과 노란색이었다고 합니다.
- 글로벌 색의 기준: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PANTONE)'에서 정의한 나스터튬 컬러를 검색해 보니 제가 가진 색연필과 비슷한 주황색을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장 화가들의 나스터튬 그림을 보면 주황색 나스터튬이 그려진 것으로 보아 가장 근본이며 상징색이 주황이기 때문에 색연필도 이 컬러로 만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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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0 색연필 R22 /520 colors |
알고 보면 키우기 쉽고 맛도 좋은 '식용 꽃'의 효능
나스터튬은 겨울철 추위에는 약하지만, 봄과 여름철에는 초보자도 베란다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기특한 식물입니다. 꽃잎만이 아니라 잎과 씨앗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식용 꽃'으로 유명합니다.
- 눈과 입이 즐거운 요리 활용: 샐러드와 비빔밥 위에 나스터튬 꽃잎을 올려주면, 화려한 색감 덕분에 눈까지 즐거운 근사한 요리가 됩니다. 고추냉이나 무순처럼 알싸하고 매운맛이 나서 고기 요리와 곁들여 먹기에도 좋습니다.
- 유럽의 천연 항생제: 그냥 예쁘고 맛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철분과 비타민C도 풍부합니다. 예로부터 유럽에서는 감기에 걸리거나 몸에 염증이 생겼을 때, 천연 항생제처럼 한련화의 꽃과 잎을 짓이겨 약으로 먹거나 차로도 마셨다고 합니다. 아주 옛날인데 이런 효능을 어떻게 알았는지 신기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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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0 색연필 나스터튬(주황느낌) 연필심 |
마치며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화가들이 그린 한련화 그림을 찾아보았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다른 컬러 색연필을 검색하다가 정말 아름다운 그림을 발견한 것처럼, 이번에도 한련화의 아름다운 그림을 몇 점이나 알게 됐습니다.
그냥 색연필 컬러 검색했을 뿐인데 아름다운 그림도 보고 화가의 성별도 알게 되는 것이 약간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저의 520 색연필 세트가 생각보다 저에게 많은 정보와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제가 잊지 않고 이 모든 것들을 다 기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